10일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에 위치한 효성빌딩 앞에서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효성중공업 김동우 대표와 관련해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용산 한강로 2가 224-2 소재 4층 건물 붕괴와 관련해 책임회피 꼼수를 부리지 말고 대기업으로서 정당하게 피해배상을 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함께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약 스무명 가량의 시위자가 참여했다.
한편, 용산상가 붕괴는 지난 2018년 6월 3일 용산 국제빌딩 주변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시는 붕괴사고 후 해당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주민 분쟁을 중재했다. 그 결과 건물붕괴 관련 건물주, 세입자 간 보상 합의가 완료됐다. 해당 구역에서는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 시공자 선정 등 사업을 제개했다.
해당 건물은 1966년에 지어졌으나, 재개발사업 때문에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져있었다. 재개발 계획 변경과 거듭되는 각종 계약 유찰 탓에 사업이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건물 노후화가 심화됐다.
당시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용산상가 붕괴 후 그동안 안전관리 사각지대였던 소규모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시민 불안감도 커지게 됐다"며 "서울엔 54만여동의 소규모 민간건축물이 있다. 생활 속 위험요인 발견 시 행정기관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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