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CJ ENM, 3분기 기대작 편성...미디어 부문 회복 기대
[한투증권] CJ ENM, 3분기 기대작 편성...미디어 부문 회복 기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시가총액 역전 현상은 지속될 수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CJ ENM의 매출액을 8488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금액이다. 미디어 부분은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 `삼시세끼`·`슬의생` 흥행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마케팅비 축소로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PB 상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음악 부문은 아이즈원의 미니앨범 흥행과 JO1의 일본 실적 기여, `KCON` 언택트 콘서트 개최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시가총액 역전 구간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을 58%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제작되는 30편의 드라마 중 23~26편을 구매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이 외에도 2조 3000억원 달하는 넷마블 지분가치와 연간으로 창출될 2300억원의 영업이익까지 고려하면 스튜디오드래곤과 시가총액 역전이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 전 보유지분 가치가 4조2000억원에 달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기대작 편성에 따른 케이블 광고 점유율 증가와 제작비 통제 효과가 나타나며 미디어 부문의 회복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출범하는 티빙 합작법인의 성장 본격화, 통신사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