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발목잡는 '식품위생'...편의점 왕좌 몰락하나
GS25, 발목잡는 '식품위생'...편의점 왕좌 몰락하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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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편의점 왕좌는 CU와 세븐일레븐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GS라테일의 자회사 GS25를 비롯해 이마트24, 미니스톱 등이 새로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업계에 뛰어들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GS25는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며 CU를 따라잡는 모양새다. 지난해 1분기 CU는 1만 3342개의 매장을 보유했으며 올해 1분기 1만 4103개까지 증가했다. GS25는 지난해 1분기 1만 3260개에서 올해 1분기 1만 4116개로 증가하며 CU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CU와 GS25는 치열하게 점포 수 경쟁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GS25가 앞서는 듯 하지만 하반기 CU가 추가로 점포 수를 늘릴 것으로 에측되고 있어 두 회사간 경쟁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SG25에 악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의 자회사 GS네트웍스가 올해 초 수입해 판매를 시작한 ‘허쉬스낵믹스’에서 곤충 껍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된 것이다. 

문제는 GS25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2018년에는 세균 수 초과검출로 전량회수 조치된 GS25의 PB제품이 편의점에 고스란히 진열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GS25의 제품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GS25에서 판매한 도시락과 김밥 등에서 손톱만 한 크기의 노린재가 발견돼 논란을 일으켰다.

GS25 측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과 관련해 “‘허쉬스낵믹스’ 제품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문제는 제조 공정상에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조, 검수를 거친 상품을 수입해 판매한 제품이며, 일부 제품에서 혼입이 있어 해당 제품에만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GS25는) 해당 제품의 전체에 대해 리콜 조치 했다”고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의 식품 위생 문제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업계 전문가들은 업체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편의점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위반 총 건수는 GS25가 471건(34.6%)으로 가장 높았으며, CU(449건, 33%), 세븐일레븐(284건, 20.9%), 미니스톱(123건, 9%), 이마트24(22건, 1.6%)가 뒤를 이었다. 

한 전문가는 "위생관리에 힘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 위생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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