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CGV, 관객 회복세...실적 반등 기대
[대신증권] CGV, 관객 회복세...실적 반등 기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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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CJ CGV에 대해 지난달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고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노력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10%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3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 7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국내 전국 극장 관객수가 88% 감소한 636만명을 기록하면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2월부터, 터키는 4월부터 극장을 폐쇄 중인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극장을 운영 중이긴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관객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보다 국내외 코로나19 영향이 길어지면서 2분기 적자폭은 1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관객 수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국내 연간 관객 수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1억1000만명을 전망하고 내년에는 70% 회복한 1억9000만명으로 2019년의 85%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이미 6월부터 관객 수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고 말했다.

6월 관객수 회복은 영화 ‘결백’과 ‘야구소녀’,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등 한국영화 개봉작들이 등장했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극장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부터 ‘반도’와 ‘강철비2’를 비롯해 ‘테넷’,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뮬란’, ‘승리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연달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 볼거리는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띄어 앉기 시행으로 개봉작이 등장해도 관객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21%. 성수기에도 40% 수준이다”며 “현재 시행 중인 띄어 앉기는 동행과 2~3자리 붙은 후 띄어 앉는 방식이어서 70% 수준으로 수용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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