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스템 반도체 전용 펀드 7월부터 운용 예정
정부, 시스템 반도체 전용 펀드 7월부터 운용 예정
  • 박종무 기자
  • 승인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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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전용 펀드 본격적으로 운용할 예정
-인력 양성위해 연세대 (삼성그룹)·고려대 (SK그룹) 등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신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사진=뉴시스 제공)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사진=뉴시스 제공)

정부가 지난해 조성한 반도체 전용 펀드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세웠다.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9일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설계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전용 펀드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 회사)의 설계·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자금·세제 등 투자 촉진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팹리스 스케일 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조성한 반도체 펀드의 운용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정부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8월 중 사업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관련 전문 인력 확보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 실장은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안성 캠퍼스를 시스템 반도체 실무 교육에 특화된 반도체 융합 캠퍼스로 1월 전환했다"며 "학사급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그룹)·고려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SK그룹) 등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참석했다. 성 장관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투자 환경 조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 지원 ▲대규모 기술·개발(R&D) 지원 및 수요 창출 등의 기업입들 요구에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의 반도체 경쟁력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수요 기업-팹리스, 팹리스-파운드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 및 R&D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답변했다. 

석영 과기부 제2 차관은 "새 반도체 패러다임이자 세계 시장의 격전지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민간의 혁신 역량과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으로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AI·데이터 정책과 연계한 수요 창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산업부와 협력해 AI 반도체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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