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현장 협력 업체 직원 코로나 의심 사망...귀국 노동자 10명도 확진 판정
한화건설, 이라크 현장 협력 업체 직원 코로나 의심 사망...귀국 노동자 10명도 확진 판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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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최광호 대표)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현장에 파견나간 협력업체의 한국인 직원 한명이 사망했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숨졌다. 같은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가가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MBC-TV<뉴스데스크>는 '[단독]이라크 건설현장 한국인 직원 사망..."코로나 의심"제하의 기사를 통해 28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공사현장에 파견나간 협력업체 이모(62)소장이 코로나 19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6월 중순쯤 갑자기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어 바그다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것.

한화건설 관계자는 MBC와 인터뷰에서 "폐렴 증상이 있었는데 악화가 돼서 지난 주말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현재 공사는 이 씨가 증상을 보였던 무렵인 지난 1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한화건설 직원들은 대부분 입국했다.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현지 현장에 직원 상당수가 남아 있다. 노동자들은 자가 격리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져 있다. 한화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한국 노동자 4백여 명과 방글라데시인과 이라크인 등 1만여 명이 일했다.

한화건설 측과 현지 한국 대사관 측은 "숨진 이씨를 포함해 한국인 직원 중 이라크 의료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씨의 시신은 현재 바그다드 병원에 안치돼 있다. 이라크 당국의 최종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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