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고려아연, 코로나19 여파 생산 차질 지속...목표주가 ↓
[한투증권] 고려아연, 코로나19 여파 생산 차질 지속...목표주가 ↓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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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과 정광을 생산하는 주요 지역 중에서 중국과 호주를 제외하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일간 신규 확진자가 적게는 400명에서 많게는 2만8000명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등 생산 차질이 지속함에 따라 중국의 아연 현물 제련 수수료는 3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현재는 톤당 145달러에서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회복 추세를 고려할 때, 비철금속의 생산 차질은 앞으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고려아연의 실적은 비철금속 가격보다는 제련수수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광산의 생산 재개에 따른 제련수수료 반등 시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5월부터 글로벌 주요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자동차 생산 역시 증가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아연 수요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는 자동차 생산 재개는 가격 반등에 긍정적인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가장 긍정적인 대외 환경은 비철금속 가격이 오름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어 광산의 생산 재개로 제련수수료가 함께 반등하는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광산 생산 재개가 지연되는 등 환경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함께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중국의 spot 제련수수료와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9.48%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 연구원은 “2020년 인상된 벤치마크 제련수수료가 2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됨과 동시에 1분기 물량에 소급 적용되기 때문”이라며 “1분기 아연과 연 판매량에 소급 적용되는 제련수수료는 각각 톤당 42달러와 70달러 수준이며 이에 따른 소급 제련수수료는 16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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