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상용 DS증권 리서치센터장 자택 압수수색 '전모'
금감원, 전상용 DS증권 리서치센터장 자택 압수수색 '전모'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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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매매 의혹에 상상인처축은행 연루 의혹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DS투자증권(신정호 대표ㆍ옛 토러스투자증권)가 발칵 뒤집혔다. 부동산디벨로퍼 기업인 DS네트웍스그룹(정재환 회장)의 계열사로서 부동산금융ㆍIB부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앞두고 증권의 핵심인 리서치센터가 금융감독원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금융 기업의 신뢰가 땅끝 추락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선행 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전상용 리서치센터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개인의 비위가 아닌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전 센터장의 자택과 리서치센터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 센터장은 SK증권ㆍ메리츠증권ㆍ신한금융투자 등에서 스몰캡을 담당했다.  시총 금액이 작은 스몰캡은 선행매매에 주로 쓰여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상인과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지난 6월 17일 상상인 유준원(45)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를 수사하는 가운데,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조씨 관련 기업인 2차 전지회사 WFM에 대출을 해준 정황을 포착하고 약 7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검찰이 유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경에 조씨와 관련된 특혜 대출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은 올 1월 조직 개편으로 상상인그룹을 수사하던 조세범죄수사부가 폐지되자, 반부패수사1부로 사건을 재배당한 후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대출하는 과정에서 중요 사항을 거짓 기재하는 등 부정거래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 센터장이 상상인과 연관설이 지적되고 있다. 전 센터장이 2016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골든브릿지투자증권(現상상인증권)에서는 리서치센터장을 맡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검찰이 상상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과정에 전 센터장과 연류된 단서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추정들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과 관련해 수사 하던중에 관련 증권업계 인물들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매매는 부차적인 이슈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DS투자증권(舊토러스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전 리서치센터장은 University of Utah(신문방송학)ㆍTroy University(MBA)ㆍ카이스트( ATM), 연세대학교(투자정보공학 Ph.D)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굿모닝신한증권ㆍ메리츠증권, SK증권ㆍ이베스트증권ㆍ골든브릿지투자증권(리서치센터장)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스몰캡 분야에서 두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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