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레이더 걸린 DS투자證, 압수수색 배경 두고 '설왕설래'
금감원 레이더 걸린 DS투자證, 압수수색 배경 두고 '설왕설래'
  • 서현우 기자
  • 승인 2020.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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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A씨 선행매매 의혹에 상상인 연루설까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특사경이 압수수색에 돌입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널리스트 개인의 선행매매라는 주장과 상상인 연루 의혹까지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리서치 자료와 주식 매매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선행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A씨의 자택도 포함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사경이 지난해 9월 H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첫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9개월여 만이다. 특사경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혐의 파악을 위해 관련 자료와 주변인들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의 경우 리서치센터장에 이뤄진 강제 수사로 개인의 비위가 아닌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센터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A씨는 애널리스트 시절 스몰캡 담당이었다. 시총 금액이 작은 스몰캡은 선행매매에 주로 쓰여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상상인과의 연루 의혹도 나오고 있다. A씨가 상상인이 인수한 골든브릿지투자증권(현 상상인증권)에 센터장으로 지내다 DS투자증권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더구나 A씨는 상상인 등과 관련있는 종목 리포트들을 작성했다. 

최근 검찰이 상상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와의 연류 단서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추정들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과 관련해 수사 하던중에 관련 증권업계 인물들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매매는 부차적인 이슈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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