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 우려·고용 실망 혼조...다우 0,15%↓
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 우려·고용 실망 혼조...다우 0,15%↓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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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이 얽히면서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1포인트(0.15%) 내린 2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포인트(0.06%) 상승한 3,115.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52포인트(0.33%) 오른 9,943.05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가가 0.5%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8% 상승했다. 에너지도 1.19% 상승했다. 산업주는 0.33% 내렸다.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에는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나빠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270포인트 이상 내리는 등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주요 지수는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한 점 등에 힘입어 차츰 반등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000명 감소한 150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제시한 예상치 13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실직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시장의 탄력적인 회복 기대가 다소 약화됐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만2000명 감소한 2054만4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이 발표한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43.1에서 27.5로 뛰어 지표가 엇갈렸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영역으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시장 예상 -20.0보다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갈등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불안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회견에서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켰을 수 있다는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0.88달러) 상승한 38.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로 열린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철저한 감산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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