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현대에너지솔루션, 코로나19 타격...낮은 여름철 전력 수요 예상
[한투증권] 현대에너지솔루션, 코로나19 타격...낮은 여름철 전력 수요 예상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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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 제시한 매출액 가이던스 6500억원의 하향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기여도가 90%를 상회하는 태양광 모듈 수요 부진과 판가하락이란 이중고 때문”이라며 “한국의 4월 미국향 수출 평균가격은 지난해와 4·4분기 대비 각각 13%, 17%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결정 고효율 모듈 기준 중국 가격 역시 작년평균대비 30% 가까이 하락해 역사적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올해 모듈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수요도 부진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여름철 전력수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단기 또는 중기적 악재 너머에는 고성장이 기다리고 있다”며 “1·4분기 기준 모듈 판매비중이 40%에 가까운 미국 시장은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시장점유율 확대까지 가세돼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2년까지 미국 태양광 발전능력은 2019년 대비 99%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에서 올해 3%로 확대되고 향후 점진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 경쟁력의 바탕은 신뢰와 기업의 존속 가능성에 있다”며 “태양광산업은 최소 제품 보증 12년, 출력 보증 25년이 필요하다. 부채비율이 대부분 100%를 넘어가고 구조조정이 빈번한 모듈 산업을 바라볼 때 1·4분기 기준 부채비율 40% 수준에 17년째 태양광 사업을 지속해온 실적 자체가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는 경쟁력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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