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가 불러온 미스타피자 매각 논란
오너리스크가 불러온 미스타피자 매각 논란
  • 조나단
  • 승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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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호여대 인근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던 MP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종 프랜차이즈 피자브랜드 미스터 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운영사 MP그룹은 16일 매각주관사 삼일 PwC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MP그룹은 경영권 매각에 앞서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동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 M&A를 위한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MP그룹 보통주 3953만 931주(48.92%)를 인수하고, 추가로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이상 유상증자하는 조건이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씨가 보유한 지분 16.78%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MP그룹은 오는 24일까지 기업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뒤 적합한 인수 후보를 선별한 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등과 함께 국내 피자업계 빅3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가맹점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했고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당시 MP그룹은 피자 핵심 재료인 치즈 공급을 정우현 전 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치즈 통행세`를 부당하게 챙기고, 가맹주에게 갑질을 하는 등 1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고 주권매매 거래는 2017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정지됐다. 매년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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