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기대작 방영 효과...상승 이어갈 것
[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기대작 방영 효과...상승 이어갈 것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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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언택트 문화 확산과 기대작 방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당 평균 8편 정도의 신작 방영과 130~160편 규모의 구작 판권 매출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 평균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분기별 흥행 작품이 있을 경우 이익이 추가되는 구조다.

흥행 유무는 TV 플랫폼의 실시간 시청률보다 넷플릭스 등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동시방영 조건으로 판매되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총 33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7편은 넷플릭스 동시 방영이며 2~3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와 계약한 10편은 TV 시청률과 무관하게 방영권 및 판권 계약으로 약 20% 정도의 작품 마진을 확보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아스달 연대기’ 방영 이후 약 50% 하락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자 반응과 제작비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 발표를 통해 ‘아스달 연대기’가 CJ ENM과 넷플릭스 방영료 및 판권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하락폭의 약 70%를 회복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더 킹’ 역시 시청률이 높지 않아 방영기간 동안 주가는 하락했지만 11% 하락 후 70%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통해 시청률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확인시켜주면서 시청률에 대한 민감도는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사이코지만 괜찮아’, ‘비밀의 숲 시즌2’ 등 기대작이 연이어 방영을 앞두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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