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개별 회사채 매입 소식에 반등…다우 0.62%↑
뉴욕증시, 연준 개별 회사채 매입 소식에 반등…다우 0.62%↑
  • 강영훈
  • 승인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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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에 상승 마감했다. 회사채ETF 이어 개별 회사채까지 지원하겠다는 연준의 발표로 다우는 장중 700p 밀리다가 상승반전했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만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1.8%, 애플 주가는 1.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1.38%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은 1% 올랐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개별 회사채 매입 방침,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장 유동성 및 대기업 신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일 예정이다. 연준으로서는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개별 회사채까지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기업대출도 본격화했다. 이날부터 기업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대출기관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연준이 내놓은 11개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근로자 1만5천명' '매출액 50억달러'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장중 한때 700p 밀리던 다우는 상승반전했다.

증시의 악재는 여전 코로나. 미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압박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농수산물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발병이 늘면서 부분적인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다수 주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나 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점진적인 경제 재개 규칙을 어기는 사례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된다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뉴욕 연은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48.5에서 -0.2로, 48.3포인트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35.0도 대폭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부양책이 지속해서 시장이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왈락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수석 전략가는 "연준은 항상 누가 대장인지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연준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며, 이는 효과적이라는 것을 지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 점이 이날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이라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8% 하락한 34.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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