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최용선 회장, 내부거래·알박기·부실공사 의혹
한신공영 최용선 회장, 내부거래·알박기·부실공사 의혹
  • 강영훈
  • 승인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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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회장
최용선 회장

한신공영(회장 최용선)이 알박기ㆍ일감몰아주기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개인 회사나 다름없는 코암시앤시개발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남양주시 토지 매입 관련 알박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업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

개인회사 일감몰아주기 논란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과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월 일감몰아주기 근절을 넘어 일감몰아주기 지수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공시 제도 확대와 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에 대한 감시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최회장 일가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코암시앤개발가 공정위의 타깃이다. 코암시앤개발은 한신공영 등을 지배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정한 지주회사이다. 코암시앤개발은 2002년 11월 한신공영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36.76%, 현재)에 올라섰다.

코암시앤시개발은 최용선(22.4%ㆍ회장), 태기전(20%ㆍ사장), 정영택(2.38%ㆍ부사장), 이맹수(1.9%), 정순애(0.95%) 등이다. 자기주식(52.39%)이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암시앤시개발이 내부거래에 의한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한 회사이다.

경제개혁연대의 '대규모 기업집단 이외의 집단에서의 일감 몰아주기 사례분석 보고서(2018)'를 통해 '한신공영의 코암시앤시개발은 내부거래 비중이 88.7%에 달하는 등 일감몰아주기 기업'이라고 규정했다.

한신공영과 코암시앤시개발의 내부거래는 2016년 233억원(92.7%), 2017년 206억원(95.2%), 2018년 379억원(92.3%)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 토지 매입 알박기 논란

한신공영은 알박기 의혹이 제기됐다.

남양주시 와부읍 마을 이장단은 지난달 25일. 한신공영과 계열사인 장주건강(한신공영 지분 90%보유)인 주민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일반교통방해죄'로 의정부검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한신공영은 남영주시 와부읍 일대 통행로에 경계 펜스를 설치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토지가 휴양림 조성사업과 관련한 ‘알박기’라는 주장이 제기했다. 반면, 한신공영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와부읍 일원 429만7천520㎡에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등 지원 특별법(미군공여구역법)에 따라 개발이 허용돼, 1조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로 월문문화예술단지 및 휴양림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한신공영이 해당 부지는 개발사업의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차질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최용선 회장 일가 고액 연봉 논란

최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13억8200만원을 수령받았다.

한신공영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최용선 회장에게 급여 11억8700만원, 상여 9900만원, 기타소득 96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각자 대표이사인 태기전 대표이사와 최문규 대표는 지난해 연봉이 5억원 이하로 공시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공영의 끊이지 않고 있는 논란과 의혹이 지속되면서 기업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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