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바라본 선과 악의 경계, '프리스트' 관객들 박수 속 성료
뮤지컬로 바라본 선과 악의 경계, '프리스트' 관객들 박수 속 성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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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무대에서는 흔히 다루지 않았던 구마의식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뮤지컬 <프리스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지막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뮤지컬 <프리스트>는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신과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파면당한 사제 마르코와 무속인의 운명을 거부한 채 과학적 힘에 의지하려는 요한 그리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자신을 잃어버린 서유정, 과거에 5품사제였지만 이제는 바를 운영하는 바텐더 등 각기 다른 서사를 가진 네 명의 인물들은 과거와 현재의 삶 속에서 자신들의 선택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뮤지컬 <프리스트>는 강렬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구마의식의 강렬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또한 화려한 조명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무대에서 구현해 인물들간의 서사를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3월 24일 개막해 6월 7일까지 공연되었던 뮤지컬 <프리스트>는 엑소시즘이라는 강렬한 소재속에 선택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와도 같은 서사를 전했다.

공연을 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시 공연을 중단했지만, 이후 재개막해 마지막 공연까지 달려왔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마르코 역에는 배우 에녹, 김대현, 기세중이 참여했으며 요한 역에는 배우 강찬과 백기범이 캐스팅됐다. 서유정 역에는 배우 이지숙, 김국희가 바텐더 역에는 최호승, 박건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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