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실적 회복...영업이익 개선 전망
[NH투자]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실적 회복...영업이익 개선 전망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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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한데다 원가 하락 효과가 크게 나타나 분기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각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전기차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어 EV용 2차전지 사용량 급증에 대비한 자동차 주문자생산방식(OEM)기업과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빠른 실적 회복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고 EV 관련 글로벌 기업 멀티플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4.1% 늘어난 3319억원으로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제품 출하량이 매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생각보다 수요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활동 재개로 중국 중심으로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확충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 말 재고 평가 손실을 반영해 지난 4월부터 저가 납사 사용을 시작했다”며 “부타디엔 가격 또한 3월 평균 695달러에서 6월 현재 330달러로 하락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과 합성고무에서 원가 하락 효과가 크게 발생했고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해 제품 가격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석유화학 부문과 함께 전기차 성장 속도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각국이 친환경 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황 연구원은 “독일의 전기차 지원제도 확대와 중국 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 등 친환경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EV용 2차전지 사용량 급증에 대비해 LG화학은 자체 설비 증설과 동시에 자동차 OEM 기업과 JV를 통한 증설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올해 말 100GWh, 2021년말 120GWh를 갖출 계획”이라며 “JV를 통해 생산능력 예상치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1위 전지 기업의 지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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