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LG디스플레이, 최악은 지났다...하반기 회복 기대
[하이투자] LG디스플레이, 최악은 지났다...하반기 회복 기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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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 경영 실적이 최근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1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며 “하반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TV 수요 부진, TV 패널·세트 재고 증가 등 최악의 상황을 보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 4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달보다 약 36% 급감한 153만대, 20만대를 각각 기록하는 등 판매 부진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4월 대형 LCD, OLED 생산 공장 라인 가동률은 50~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지난달부터 도시 봉쇄가 해제돼 올 하반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5~6월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등 디스플레이 업황이 올해 4월을 저점으로 바닥을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 증가한 6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35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2분기보다 손익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골이 깊었던 만큼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이 상반기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면서 “하반기 들어 LCD, OLED TV 패널 수요 회복, TV 패널·세트 재고 소진에 따른 LCD TV 패널 가격 반등, 아이폰12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플라스틱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중장기 성장 동력인 OLED TV 패널의 원가 절감을 통한 고객사 수요 증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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