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다우 1.7%↑
뉴욕증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다우 1.7%↑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46포인트(1.7%) 상승한 2만7572.44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2%) 오른 3232.39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강세가 나스닥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1.65%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각각 0.59%, 0.62%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949.92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7.26% 급등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메리칸 항공이 약 9.3% 추가로 상승했다. 보잉 주가는 12.2%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4.32% 급등했고, 산업주는 1.97%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4월보다 하락했다. 신규 고용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시장 깜짝 개선에 미 경제가 저점을 이미 지났다.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강해졌다.

연준이 이날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인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수정한다며 경기부양 추가 조치를 내놔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로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진 경제 확장이 종료된 것이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5.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WB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쇼크는 경제 규모·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6.1%와 1.0%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우 서비스업이 타격을 입고 산업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학대와 관련해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의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5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숫자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