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핵심인물 대신증권 前센터장 구속
라임사태 핵심인물 대신증권 前센터장 구속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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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핵심인물로 꼽혔던 대신증권 전 WM센터장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장 전(前) 센터장을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금융 알선·수재 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의 영장실질검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장 전 센터장은 대신증권 WM센터에서 라임 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 가입자들에게 수익률·손실 가능성 등 중요한 사항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오인시키는 방법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해 2480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그는 자산관리의 대가로 직무 관계에 있는 고객에게 2억원을 무상으로 빌려 자신의 주식투자에 사용했다. 이외에도 스타모빌리티의 실사주인 김봉현 회장의 요청으로 직무 관계에 있는 고객에게 15억원의 대부를 알선한 뒤 자신이 연대보증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달 라임사태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은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대신증권과 오너 3세 양홍석 사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집회를 열었다.

당시 이들은 "양홍석 사장은 지난 2017년 1월 대신증권의 제2창업을 선언하면서 라임 펀드만을 판매하기 위한 반포WM센터를 설립하고 사기로 얼룩진 라임 펀드가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했다"며 "2017년부터 많은 대신증권 직원들이 라임 작전주 매매에 참여했. 라임펀드 설계 단계부터 대신증권과 라임의 불법행위 기획공모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은 라임 사태 핵심인 지난 5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라임 배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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