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 도석구 대표, LS 총수일가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기소'
LS니꼬동 도석구 대표, LS 총수일가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기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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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탈루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LS니꼬동제련 도석구 대표이사가 불구속 기소됐다. 

2일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부장검사 한태화)는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재무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던 도석구 대표이사는 그룹 오너 일가를 대신해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장내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도석구 대표이사는 LS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거래를 은폐했으며, 이 과정에서 8억원 규모의 양도소득세 탈루를 도운 것으로 내다봤다.

검찰은 지난 5월 12일 서울 용산구 LS니꼬동 제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눈길을 끌었다.

LS그룹 측은 "주식거래와 관련해 증빙자료를 고의로 누락(보관기간 만료됨) 하거나 허위신고를 통해 양도세를 피한적이 없고 절차대로 했다.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잘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LS그룹 자회사 연이은 악재

최근 LS그룹 자회사 LS엠트론의 구자은 회장이 자사 직원들의 갑질 논란에 골머리를 앓았다. 베트남 지부 지사장이 갑질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본사 인사와 감사팀장들도 해당 사건에 이름이 들어갔다는 점이었다. 문제를 제기한 것은 LS엠트론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했던 A씨다. 

그는 베트남지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 당시 지사장의 횡령 및 업무태만 등을 확인했고, 이를 LS엠트론 본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지적된 지사장은 불명예 퇴직을 하게 됐고, 한 달 뒤인 2019년 2월 새 지사장이 베트남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내부 고발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A씨는 새 지사장이 부임하면서부터 괴롭힘과 직장 내 왕따 행위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갑질 논란' 의혹과 관련해서 LS엠트론 측에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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