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코로나19 불황에도 '반도체 부문' 투자 단행
삼성전자 이재용, 코로나19 불황에도 '반도체 부문' 투자 단행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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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부분 기업들의 투자가 주춤해진 가운데, 선제적 결단을 통한 미래 기회 선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 만에 추가로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투자할 규모가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2015년 단지 조성공사를 한 지 5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망라하는 반도체 복합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날 투자 발표 또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반도체 비전 2030'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005930)은 현재시간 6월 1일 오전 11시 16분 전거래일 대비 0.59%(300원) 상승한 5만 10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7478792(27%)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7일을 기점으로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선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5일(222만 8027)과 26일(84만 9280) 외국인은 삼성전자주식을 매도했지만, 27일과 28일, 29일 각각 303만 597주, 242만 7076주, 377만 1073주를 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4만 8850원, 26일 4만 9250원, 27일 4만 9900원, 28일 5만 400원, 29일 5만 700원 등 꾸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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