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6시퇴근' 허윤혜-김소정-홍나현, "같은 배역, 다른 매력 보는 재미 있어"
[인터뷰②] '6시퇴근' 허윤혜-김소정-홍나현, "같은 배역, 다른 매력 보는 재미 있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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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행된 인터뷰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좌측부터 홍나현 배우, 김소정 배우, 허윤혜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좌측부터 홍나현 배우, 김소정 배우, 허윤혜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Q. 각자 스트레스 푸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을까

홍나현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어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엄마가 저를 보고 살며시 문을 닫고 가셨죠. 알고 계셨던 거죠. 제가 새벽에 깨어있을 때가 많았는데 그걸 때 스트레스를 풀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고민을 말했더니 엄마가 피아노를 팔고 전자피아노를 사주셨었어요.

홍나현 : 어머니랑 굉장히 교감이 잘 되는 것 같다.

김소정 : 저는 그냥 걸어 다녀요. 어떤 목적지 없이 걷는 것 같아요. 그냥 걷는 게 좋아서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그냥 나가서 걸어 다녀요. 그러다가 공원이 있으면 공원에 가서 걷고, 마트가 보이면 마트에 들어가서 쇼핑도 하고 그래요. 그렇게 걷다 보면 정신없었던 게 침착해지고 정리가 하나둘 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연습이 끝나면 집까지 걸어가요. 걸어가면서 저 스스로 마음에 안정을 찾으려고 하죠.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

허윤혜 :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못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일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다시 생각을 하면서 정리를 해요. 그리고 풀려고 하죠. 그런 걸 쌓아두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스스로 예뻐해 주기요. 머리를 하러 간다거나 옷을 산다거나, 화장을 한다거나 어딜 나갈 때 예쁘게 꾸미고 나간다거나 그런 거요. 저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편인 것 같아요.

홍나현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홍나현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Q. 마지막 장면 이후, 최다연은 어떤 삶을 이어갔을 것 같나. 여행작가라는 꿈을 찾아갔을까 아니면 회사 생활을 계속할까.

허윤혜 :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회사를 나가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냥 취미로 하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회사 생활을 계속하면서 돈을 모아서 취미로 여행을 가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김소정 :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취미 수준에서 쉴 때마다 재충전을 위해서 여행을 갔을 것 같아요.

홍나현 : 저도 똑같아요. 다연이가 워낙 똑 부러진 사람이잖아요. 중간중간 돈을 모아서 여행을 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유튜브를 시작해서 여행 유튜버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회사 생활을 한다고 해서 책을 못 내는 것도 아니면 여행 유튜버가 돼서 회사원이면서 쉴 때마다 여행도 다니고,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끄적끄적 글을 써서 출간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두 마리,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지 않았을까요.

김소정 : 보고를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에 회사는 그만둘 수가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장보고라는 연인은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거든요.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김소정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Q. 그럼 장보고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갈 것 같나

홍나현 : 연애 중입니다.

김소정 :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허윤혜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허윤혜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Q. 각자가 생각하는, 다른 두 배우의 매력은?

홍나현 : 제가 먼저 할게요. 우선 윤혜 언니는 정말 섬세해요. 그리고 정말로 감사한 게 항상 뭐라도 도와주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항상 먼저 다가와서 물어봐 주시고, '혹시 내가 이러는 게 기분 나쁘면 먼저 말해줘'라고 말씀하시거든요. 저는 정말 기분이 하나도 안 나빠요. 정말 감사한 일이잖아요. 오히려 오해가 생길게 하나도 없어서 정말 감사하고 사려 깊게 물어봐 주셔서 문제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소정 언니는 정말로 열심히 하셔서 저도 항상 감탄했어요. 가장 먼저 연습실에 나와서 제일 늦게 나가거든요. 그리고 처음에 피아노에서 헤매다가도 어느 순간 마스터해서 되게 빨리 익숙하게 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어요. 그리고 다들 저는 막내로 보지 않고 동료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소정 : 저도 나현이 말에 너무 공감하고 너무 똑같은 생각이라서 놀랍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윤혜 언니 같은 경우에는 정말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언니가 그리고 있는 다연이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매일 반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현이 같은 경우에는 정말 깨알 재미들이 많거든요. 되게 당차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워요. 그래서 그런 모습들 하나하나 다 사랑스럽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허윤혜 : 저는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다연이 역을 맡아온 배우들을 봤었잖아요. 다들 모두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에 같이 하게 된 두 배우들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더라고요.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바라볼 때 괜히 저 혼자 콩닥거리는 느낌을 받기도 했죠. 되게 열심히 하고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 스스로도 힘이 되더라고요.

 

홍나현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홍나현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김소정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허윤혜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허윤혜 배우 /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Q. 일 년 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홍나현 : 되게 애매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 년 후 나에게는 '잘 버텼다. 잘 살아가고 있구나' 이 정도 말해주고 싶어요.

허윤혜 : 저도 "잘하고 있어, 인생 다 똑같아"

김소정 : 다 똑같은 생각인 것 같은데요? 저도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Q. 1년 후 인터뷰의 첫 질문은, 다들 잘 살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시작하는 걸로 하고 이번 인터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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