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 41%·영업익 189% 증가... ‘사상 최대’
DB하이텍(000990)이 상승세다. 25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89%(2700원) 상승한 3만5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DB하이텍우(000995)도 전일 보다 17.39%(7600원)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B하이텍의 상승세는 미중 무역전쟁 재개 움직임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는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또 미국 공무원 퇴직연금인 연방공무원저축계정(TSP)이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차단하고,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와 회계감사 기준을 까다롭게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DB하이텍은 올 1분기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89%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DB하이텍이)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부 고객만큼이나 외부 고객사를 중시하고, 100K 이상의 안정적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무엇보다도 무역분쟁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이나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생산라인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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