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당 내부 전열 정비ㆍ새 얼굴 전면 배치 '예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당 내부 전열 정비ㆍ새 얼굴 전면 배치 '예상'
  • 김일웅 기자
  • 승인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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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파 "당권싸움 우려 탓" "대안 부재" 등 일단 출범 분위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직 내정자가 22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인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직 내정자가 22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인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호(虎)가 출범했다. 당 혁신 방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미래통합당이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가깟으로 출범시켰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84명이 참여한 워크숍에서 격론 끝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4·15 총선에서 참패하며 103석(미래한국당 포함)으로 쪼그라든 통합당을 다시 이끌게 될 김종인 비대위는 당 체질 개선, 인적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총선에서 막말·꼰대 등 이미지로 젊은층, 중도층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체질 변화가 시급하다.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꿔 새로운 보수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의 새 인물을 발굴해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

김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당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당 쇄신을 이끌게 된 김종인위원장은 혁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천권 같은 강력한 권한이 없다. 이것이 한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초선 의원과 외부 인사 등 새 얼굴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만큼,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걸며 당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 과정에서 불거질 것으로 보이는 영남권 중진 의원 중심의 반발 기류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쇄신 작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당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쇄신 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일각의 반발 기류를 잠재우고 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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