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정상화·국제유가 상승에 강세...다우 1.5%↑
뉴욕증시, 경제 정상화·국제유가 상승에 강세...다우 1.5%↑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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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와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날 모더나 백신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던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경제활동 재개와 대형 기술주에 주목했다.

이날부터 미국 50개 모든 주가 봉쇄 조치 완화에 돌입했다. 경제 활동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코네티컷주는 식당 야외좌석에서 식사하는 것을 허용했다. 앞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태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노비오 주가는 8.5% 올랐다.

기술주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페이스북은 6.04%나 급등했다. 아마존도 1.98% 올랐다.

스콧 렌 웰스파고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각주들이 경제를 재개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3~6주가 금융시장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날 10% 넘게 하락했던 모더나는 최고경영자(CEO)와 창업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자료가 더 나올 것”이라며 의혹을 불식시키면서 주가가 2.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에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여전한 위험 요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능이 전 세계적인 대량 살인을 촉발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또라이'(wacko)니 '얼간이'(dope) 같은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해 비판했다.

또 미 상원은 중국 기업이 미국 회계 기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 증시 상장을폐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기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멤버들도 복귀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상화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8%(1.53달러) 상승한 3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3.49%(1.21달러) 오른 35.86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약 500만배럴 줄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6.50달러) 상승한 1,75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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