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대 이슈] 10.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 계속될까
[2005년 10대 이슈] 10.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 계속될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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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국제유가상승과 각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망기관들은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0.5% 정도 낮은 4%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성장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세계 경제는 주로 미국의 소비와 아시아, 특히 중국의 생산에 의해 주도되어온 측면이 크다. 그러나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해온 미국경제가 금리인상과 유가상승,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건설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어 지난해보다 낮은 3%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역시 과열 투자를 우려한 정부의 긴축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낮은 7% 중반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긴축정책은 한국 증시에 큰 충격을 주었다. 올해도 역시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중국 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끈질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이 올해는 어떤 정책을 취할 지가 큰 관심사이다. 올해는 중국 정부가 상반기 중에 일일 변동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것은 미국과 중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증시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조선,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의 타격이 큰 반면 정유업이나 1차 금속, 음식료는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는 세계 경제의 기관차로서 성장을 견인해온 이들 두 나라의 경제가 어떤 성과를 보이느냐에 따라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풍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이들 두 나라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아 이들 두 나라의 경제 동향은 증시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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