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메르스 5년전 이재용 혁신 물거품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메르스 5년전 이재용 혁신 물거품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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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간호사 4명 확진"...수술실 폐쇄하고 긴급 방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서울병원이 코로나19에 뚫렸다.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15년 메리스 사태의 2차 진원지가 된지 불과 5년여만에 삼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뢰가 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박원순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료원이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폐쇄했다.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동 동선에 따라 직원식당 및 유증상자 클리닉을 방역했다. 신속대응반에서 폐쇄회로 TV를 확인해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삼성병원
서울삼성병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했다.

이어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빅5`라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서울병원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년전 메르스 악몽이 재현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당시 삼성병원이 2차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혁신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혁신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병실도 충분히 갖추겠다”며 “감염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제시한 혁신이 5년만에 코로스19로 위기를 맞고 있다. 삼성병원은 국내 1위 병원이라는 신뢰 구축을 위해서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9일 현재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4명 나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4명, 해외 입국자 관련이 4명, 또 타지역 접촉자가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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