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실적보다 구조조정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5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순매출액은 4조767억원으로 8% 줄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5% 급감한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퍼와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부진했다"며 "백화점과 하이마트 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롯데쇼핑은 코로나19와 점포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 "영업환경은 3분기 이후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임차권 매각, 전대 등의 점포 구조조정 단행으로 이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향후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에, 중장기 수익성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점포 구조조정 노력과 동시에 판관비도 적극적으로 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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