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풍향계]4월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서울 11개월만 최저
[부동산풍향계]4월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서울 11개월만 최저
  • 김일웅 기자
  • 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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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소비 심리가 크레 위축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연구원은 18일 '2020년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를 통해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부동산 중개업소(2338개소)ㆍ일반가구(6680명))설문조사한 결과, 4월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3.1로 나타났다. 전월(107.0) 대비 3.9포인트(p)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도 102.2를 기록했다. 전월 109.8 대비 7.6p 내렸다. 지난해 5월(98.6) 이후 최근 11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주택시장은 103.8로 전월(111.1) 대비 7.3p 감소했다.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각각 105.0와 102.6이다. 전월 대비 12.6p, 2.0p씩 내렸다. 토지시장도 88.1에 그쳐 전월(98.1) 대비 10.0p 줄었다.

김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은 "정부가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등으로 서울 지역 주택 수요를 억제하자 경기·인천 지역으로 수요가 옮아가고 있다. 부동산 급등세를 유발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4월 들어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05.4로, 전월(120.9) 대비 15.5p 줄었다. 인천 지역도 같은 기간 117.4에서 109.7로 7.7p 감소했다.

수도권 외 지역도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있다. 4월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01.2로, 전월(102.7) 대비 1.5p 줄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85.2로 가장 낮고, 경남(93.1), 경북(95.5), 부산(97.5) 등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전남(114.5), 대전(114.4), 세종(111.7) 충남(107.1) 등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이날부터 부동산시장소비심리지수 전용 홈페이지(kremap.krihs.re.kr)를 운영한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홈페이지 구축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려는 하나의 과정이며, 앞으로 국민체감형 국토 관련 정보 전달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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