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임직원 급여반납금 '5억 9000만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한국전력, 임직원 급여반납금 '5억 9000만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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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임직원의 급여 반납으로 마련한 약 5억9000만원을 전통시장 활성화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직원의 급여 반납으로 마련한 약 5억9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한국해상풍력, 켑코에너지솔루션, 햇빛새싹발전소, 한림해상풍력,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취약계층에게는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최대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지만 업계관계자들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실적 개선이 외부 상황과 연계된 성과인 탓에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15조 93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1.0%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3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분기 6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한국전력이 오래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전쟁으로 국제유가 또한 급락하면서 연료·구입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두었지만, 2분기까지 안심할 순 없다"며 "국제유가가 오르면 한전의 수익성 개선 의지 없이는 재무상태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한전 스스로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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