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대 이슈] 6. 달러 약세 계속되고 수출은 둔화될까
[2005년 10대 이슈] 6. 달러 약세 계속되고 수출은 둔화될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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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들어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였다.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버팀목이 되어왔으나 미 달러화 약세는 충격으로 작용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15일 1달러에 1100원대가 무너졌다. 이는 1997년 11월 24일 이후 7년만의 일이다. 지난해 연말에 환율은 1050원대에 움직였다.

올해도 환율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해서 과도하게 누적이 되어 있어 어느 정도 불균형의 시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올해는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과정이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진행될 것인지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 시정을 위한 조치는 시기의 문제로 보인다. 경상수지 적자 개선을 위한 조정이 본격화되면 달러화는 급속히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파르게 진행되는 미국의 경상수지 불균형의 원인은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로 지목되고 있다. 달러화의 조정이 본격화되면 유로화보다 원화와 아시아의 통화가 달러화에 비해 크게 절상될 것이고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대체로 하반기에는 달러화의 약세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환율은 1달러에 1050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호황을 누렸으며 세계 각국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 경제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수출도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수출증가율을 지난해의 30.6%보다 크게 둔화된 7.5%, LG경제연구원은 6.9%로 전망했다. 올해는 내수가 회복되지 않고 수출마저 둔화된다면 전반적으로 경기는 침체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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