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대 이슈] 5. 유가 안정될까
[2005년 10대 이슈] 5. 유가 안정될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국제 원유가의 상승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었다. 국제 원유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4일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체로 올해는 유가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경제연구원은 “2004년의 고유가의 영향으로 올해는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라크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은 현재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유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중국의 수요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정부의 경기완화 정책과 고유가의 여파로 2005년에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고유가를 유지하는 상황이 될 경우 두바이원유는 상반기 평균 배럴당 40달러, 하반기 평균은 36달러로 연평균 38달러를 전망했다. 저유가 시나리오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의 대중동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오고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 이후 이라크의 치안 상태 개선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에따라 두바이원유는 연간 평균으로는 상반기에는 34달러, 하반기에는 36달러로 연평균 32달러 가량을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을 볼 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동안 유가 급등은 중국긴축 등 대외적인 여러 가지 악재 중에서 최대의 악재로 꼽혔다. 비산유국인 한국 경제의 특성상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경우 기업실적과 무역수지에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현재의 유가 수준이 오일 쇼크 때보다 높다고는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고유가는 국내 물가와 수출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올해는 한국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견실한 성장을 할 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