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유상감자 롯데홀딩스ㆍ신동빈 최대 수혜...일본에 국부유출 논란
롯데물산 유상감자 롯데홀딩스ㆍ신동빈 최대 수혜...일본에 국부유출 논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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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최대주주 롯데홀딩스, 신동빈 회장 일가 현금성 수혜 예상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의 계열사 롯데물산의 임의 유상감자와 관련 국부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 팬터믹 사태이후 고사 상태에 빠진 국내 경제 현실을 외면한채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와 신회장 일가에 유리한 유상감사를 실시했다는 지적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물산 지분상속이 이뤄진 다음날인 3일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유상감자 일은 6월 1일, 총 3344억원 규모이다. 주당 유상소각 대금은 5만 6249원이다.

임의 유상감자는 표면적으로는 주식수를 줄이기 위한 것. 하지만 일각에선 유상감자가 오너 일가의 현금성 지원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상속으로 늘어난 롯데물산 지분을 활용해 유상감자에 참여하면 수백억원 많게는 1000억여원의 현금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

롯데물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56.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종속기업인 호텔롯데 31.13%, L제3투자회사 4.98%가 뒤를 잇고있다. 나머지 지분은 오너일가가 차지하고 있다. 고 신격호 명예회장(6.87%), 신동빈 회장(0.01%),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0.01%),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0.001%) 등이다.  유상감자 하루 전날 신 명예회장의 지분은 신동빈, 신동주, 신영자 남매 등에게 상속됐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신동빈 회장이 롯데물산의 지분을 활용해 수백억여원의 현금을 거머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지분 상속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 받은 것은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었다. 그는 204만 2926주(3.44%)를 증여받았으며,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은 각각 102만1462주(1.72%)를 상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현재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롯데 계열사 지분만 4000억원에 달하며 부동산과 일본내 재산까지 더하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롯데물산에 이어 계열사들의 기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유언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만큼, 네 명의 자녀들에게 각각 25% 상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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