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지배력강화 · 책임경영' 두 마리 토끼잡나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지배력강화 · 책임경영' 두 마리 토끼잡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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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오너일가 자사주 지분매입, 지난달 총 '5500주' 장내매수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과 슬하의 사 남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하락하고 있던 지난 4월부터 자사주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은 지난 4월 28일 계열사 애경유화의 지분 500주를 사들였다. 같은날 장남 채경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차남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이 각각 애경유화의 지분 2000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삼남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와 장녀 채은정 전 애경산업 부사장도 각각 애경유화의 지분 500주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7059주를 장내 매수해 총 1583만 9821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4월 28일 종가기준 애경유화(161000)는 7080원(전일비 50원(-0.70% 하락)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 내에서 애경유화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있을만큼 알짜 계열사로 손꼽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인해 증시가 하락세도 돌아서고 있는가운데 자사주 매입은 경영자, 오너일가의 지배구조 강화와 책임 경영, 주주보호 차원의 주가 방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애경유화가 AK홀딩스와 인적분할된 이후 애경그룹 오너일가는 보유한 애경유화 주식을 AK홀딩스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모두 처분하고 지주사 지배력을 강화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매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지주사 AK홀딩스의 애경유화 지분이 지난 4일  49.44%로 대폭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K홀딩스의 지분이 50%에 못 미치는 곳은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있으며, 향후 오너 일가가 계속해서 지분을 매입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AK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애경산업의 지분은 45.1%로 50%에 못미치고있는 상태지만 지분이 50%를 돌파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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