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코로나19 폭락장서 '자사주매입'… 260억 '수익'
현대차 정의선, 코로나19 폭락장서 '자사주매입'… 260억 '수익'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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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분 1.81%→2.62% / 현대모비스 지분 0.00%→0.32%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장을 이뤘던 지난 3월 817억원을 현대차 (58만1333주·406억원), 현대모비스 (30만 3759주·411억원) 주식을 매입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23일부터 닷새간 총 817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현대차 58만 1333주(당시 평균 매수 단가 6만 9793원), 현대모비스 30만 3759주(매수 단가 13만 5294원)이었다. 그리고 지난 8일 종가 기준 두 종목의 가격은 각각 9만 4500원, 17만 6000원에 달한다. 두달사이 현대차는 35.4% 현대모비스는 30.0% 급등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매입으로 8일 종가 기준 267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둠과 동시에 지배구조 강화와 책임경영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걷으로 보인다. 이번 매입으로 인해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81%에서 2.62%로, 현대모비스 지분은 0.00%에서 0.32%로 늘어나게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7%증가한 86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5조 3149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실물경제 침체와 수요하락이 있었지만 판매는 줄어들지 않아 업계전반적 분위기와 다르게 선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내 공장의 생산 중단과 해외시장 수요 감소로인해 하반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은 이와 관련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와 적정 재고 수준 유지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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