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현대홈쇼핑, 자회사 실적 개선...'매수'
[유진투자] 현대홈쇼핑, 자회사 실적 개선...'매수'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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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현대홈쇼핑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원,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특히 자회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3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주 연구원은 “작년 1분기 부가가치세 환급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58억원을 반영할 경우 실제 영업이익은 4%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본업인 홈쇼핑 부문이 LG유플러스 채널 변경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을 고려할 때 무난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자회사 중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렌털 가입 계정 순증가세를 보인 현대렌탈케어의 성과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현대렌탈케어는 1분기 신규 가입 계정 1만9000개를 기록하며 누적 계정 수 34만5000명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축소됐다. 주 연구원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하반기 중에는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렌털 사업 특성상 내년부터 회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시켜주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홈쇼핑의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L&C는 1분기 영업이익 33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 연구원은 “현대L&C의 실적 개선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덕분”이라며 “올 2분기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인테리어스톤 판매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고려해도 연간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렌탈케어와 현대L&C 등 자회사의 경영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 때 모회사인 현대홈쇼핑의 실적으로 반영된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현대홈쇼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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