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웨이 내부갈등 봉합, '자금 조달' 여전히 문제
제이웨이 내부갈등 봉합, '자금 조달' 여전히 문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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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서비스 전문업체인 제이웨이가 경영권 분쟁 문제는 일단락 지었지만, 피해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웨이는 지난 3월 6일 공시를 통해서 채권자라고 주장하는 주식회사 제이투홀딩스(신청인 김직)로부터 파산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으며, 이로인해 3월 11일 보통주에 대한 주권매매 거래정지가 시작됐다. 

제이웨이는 최대 주주였던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과 경연진 이인범 전 대표이사 등은 2016년 이후 계속되는 영업적자에 책임 소재와 신주발행 무효 소송 등으로 경영권 분쟁 소송을 벌여왔다. 해당 문제가 심화 단계로 이어지자 김병건 이사장은 보유 지분의 대부분을 티알1호투자조합에 매각하고, 이인범 전 대표 등 경영진 연임안과 김 이사장 측 인물들의 이사 해임안을 올해 정기주총에서 통과시키며 갈등이 봉합됐다.

그러나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투자자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정상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태인데다가 주권매매 또한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파산신청이 접수될 경우 즉시 관련공시를 하게 되어 있으며, 해당 기업 주식은 관리 종목으로 편입된다. 

제이웨이는 2016년부터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276억원에 달한다. 자본금 103억원, 자본총계 128억원으로 부분자본잠식 위험이 커졌다. 이에 따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비롯해 사업확장을 하려고 했지만, 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아 계속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이웨이는 최근 피비컴이라는 곳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10억원을 조달했지만, 새로운 최대주주로 예정된 제이에이치바이오1호투자조합이 지난달 말 참여하기로 한 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이달 말로 미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6월 18일 제이웨이는 13억원 규모 어음 위·변조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제이웨이 측은 "임말섭 씨가 지난 2014년 백기운 전 대표가 발행한 약속어음 지급기일(2018년 12월 31일)이 만료돼 서울지방법원에 회사를 대상으로 13억원 규모 약속어음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어음을 확인한 결과 위변조된 어음으로 판단돼 소송대리인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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