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현대백화점, 중국인 관광객 부진...영업손실
[한투증권] 현대백화점, 중국인 관광객 부진...영업손실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면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은 모두 유지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천5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낮아진 컨센서스도 70%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부문은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크게 나타났고,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부진과 국내 산업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다"며 "다만 프로모션 축소로 손익이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2분기에도 면세 부문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로 추정하지만 면세 부문 실적은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며 "중국인 관광객 급감 속에 따이공 규제 완화가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낮은 밸류에이션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나 연구원은 "주가는 지난달 시장 반등과 함께 저점에서 30% 넘게 올랐다"며 "본업에서의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과 국내 영업 환경이 바닥을 지났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세점은 아직 투자 구간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손익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와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내년 PER(주가이익비율) 8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하락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