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돈줄' 김봉현 현금 55억 발견…警, 출처 수사
'라임 돈줄' 김봉현 현금 55억 발견…警, 출처 수사
  • 김일웅 기자
  • 승인 2020.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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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화면 캡처
MBN뉴스 화면 캡처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숨겨놓은 현금 55억원을 찾아 압수됐다. 경찰은 돈의 출처와 사용 목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지난 4월 24일 김 전 회장은 서울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수사 과정에서 횡령 자금의 일부를 서울의 한 물품보관소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해당 물품보관소 금고를 확인한 결과 5만원권으로 가득 채워진 여행용 가방 3개가 있었다. 발견된 돈의 액수는 55억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뒤 소지품에서 금고 열쇠가 나와 추궁하자 개인금고에 대해 자백했다"며 "금고에서 5만 원권 현금다발이 들어 있는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돈의 출처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재향군인회상조회와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했다. 다만 돈의 정확한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MBN뉴스화면 캡처

앞서 경찰은 김 전 회장을 체포할 당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머물던 빌라에서 현금 5억3천만원을 발견해 압수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는데 수사 당국은 수원여객 횡령 사건도 라임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와 수원여객 횡령 혐의 외에도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해당 상조회를 인수한 뒤 고객 예탁금 3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원여객을 인수한 곳이 라임 측에서 인수자금을 빌린 점을 파악하고, 수원여객 횡령 사건이 라임 사태와 관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준 것과 함께 경찰이 압수한 비자금의 용처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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