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구자은 회장, 해외지사 '갑질 논란' 불똥
LS엠트론 구자은 회장, 해외지사 '갑질 논란' 불똥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0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S그룹 자회사 LS엠트론의 구자은 회장이 자사 직원들의 갑질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트랙터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LS엠트론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지부 지사장이 갑질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본사 인사와 감사팀장들도 해당 사건에 이름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언론사 파이낸셜투데이에 따르면 LS엠트론 베트남 지사에서 일을 하고 있던 A씨는 입사 이후 꾸준하게 괴롭힘을 당해왔다. A씨는 입사후 하루 교육을 받고 LS엠트론 베트남 지사로 발령받았다. A씨에 따르면 LS엠트론은 "베트남지사를 설립해야 하니, 하루 교육을 받고 베트남으로 간 뒤 추후 자리가 잡히면 한 달 교육을 받자"며 베트남 지사로 발령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베트남지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 당시 지사장의 횡령 및 업무태만 등을 확인했고, 이를 LS엠트론 본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지적된 지사장은 불명예 퇴직을 하게 됐고, 한 달 뒤인 2019년 2월 새 지사장이 베트남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내부 고발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A씨는 새 지사장이 부임하면서부터 괴롭힘과 직장 내 왕따 행위 등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새 지사장이 부임 초기부터 ‘넌 내부고발자다. 너는 회사 안 나가면 꼬리표가 평생 따라 다닌다’”라는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자은 회장은 올해 LS엠트론은 트랙터 생산체계 개선과 연구개발(R&D)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낸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는 않아보인다. LS엠트론은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올해 반등을 예고 했지만 이또한 쉽지않은 상황이기 떄문이다.

LS엠트론은 그동안 부실 자산이 문제로 꼽혀왔다. 이는 그룹 지주사인 LS그룹에도 영향이 끼치는 부분이었다. LS그룹 측은 지난해 부실자산을 일괄 정리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예고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확산으로 인해 업계 자체가 흔들려 사실상 반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갑질 논란' 의혹과 관련해서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당 문제와 관련해 LS엠트론 측에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뮤리올 2020-05-07 00:03:00
회사를 위한 일을 한 사람한테 이게 회사에서 할 짓입니까...

행인 2020-05-06 23:33:57
네이버에는 이 기사가 나오지 않네요~ 나오면 좋겠네요. 이 기사 다음 내용부터가 진짜... 심각한 슈퍼 갑질, 조직적 괴롭힘, 부당처우 등의 사항들이 있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