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설] 직장의 신-제66화 여성상위의 의미
[기업소설] 직장의 신-제66화 여성상위의 의미
  • 이상우 추리작가협회 이사장
  • 승인 2020.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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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지는 박민수가 전국 중요 골프 샵과 면세 기념품 점 순회 영업에 기대를 걸었다.
순자는 박민수가 출장 가고 없는 동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신장 이식 수술을 마쳤다.
주치의는 수술이 잘되어 앞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조민지는 누군지 모르지만 신장을 제공하준 사람을 알기만하면 꼭 은혜를 갚을 것이란 다짐을 했다.
밤나무 밭 매입 문제를 분주하고 어려운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일정이 늦어 박민수가 조금 늦게 돌아왔다.
며칠 만에 회사 간부회의를 열었다.
“박민수 부장은 어째 얼굴이 핼쑥해 졌네요. 고생이 많았나 봐요.”
조민지가 조금 까칠해진 박민수를 보고 마치 아내처럼 걱정을 했다.
박민수는 그 말에는 대꾸도 않고 업무 보고를 했다.
“옥을 붙인 퍼터는 반응이 대단히 좋습니다. MOU를 열두 군데서 받았습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출구가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회의를 주재하던 조민지가 환한 얼굴로 박민수를 칭찬했다.
그 때 책상위의 조민지 핸드폰이 문자 왔다는 신호를 보냈다.
여영진 박사가 홍콩 기념품점과 공급 계약을 체결 했다는 보고를 하고 있을 때 조민지는 핸드폰 문자를 열었다.
‘수고 한줄 알았으면 오늘밤 몸으로 보답해요.’
박민수의 엉뚱한 문자 메시지였다.
조민지는 웃음이 나와 참느라고 애를 먹었다.
박민수를 흘깃 보았다.
일부러 시선을 딴 데 두고 책상 밑에 두 손을 내리고 핸드폰을 매만지고 있었다.
‘좋아요. 8시 집으로 와요. 순자는 낼 퇴원해요.’
조민지도 손을 회의 탁자 밑으로 내리고 문자에 회답을 보냈다.
‘구-ㅅ. 여성 상위로 한번 ^^ ’
금세 회답이 왔다.
두 사람이 야릇한 문자 대화를 하는 동안 여영진은 열심히 외국 유통 회사들의 전망과 분석을 내 놓았다.

그날 밤 8시.
박민수가 조민지의 집으로 찾아왔다.
박민수는 들어오자마자 조민지를 와락 껴안았다.
이어 조민지를 침대위에 쓰러뜨렸다.
“순자 수술은 잘되고 예후도 좋은 거야?”
박민수는 조민지를 눕히고 블라우스 단추를 풀면서 물었다.

“이제 안심해도 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어요. 근데 신장을 제공 해준 사람은 절대 밝힐 수 없대요.”
‘알아서 뭐해요. 그건 잊어버리고 이제 우리 일이나 열중해요.“
박민수가 조영지의 겉옷을 다 벗겼다.
“남은 건 내가 벗을게요. 오빠 옷이나 벗어요.”
조민지가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어 방바닥으로 휙 던졌다.
박민수가 일어서서 벽의 형광등 스위치를 눌렀다.
방이 감감해졌다.
“언제는 내 표정 보면서 하는 재미를 이야기 했잖아요. 근데 왜 불은 꺼요?”
“안 보이는 데서 접촉하면 피부의 감수성이 훨씬 좋아진대요.”
박민수는 침대에 반드시 누우면서 말했다.
“위에 올라와요. 준비 되었어.”
박민수가 조민지의 손을 끌어다가 자기 성기를 만지게 했다.
“어머, 빠르기도 해.”
“빠르면 토끼지”
“ㅋㅋㅋ...”
조민지는 탱탱해진 박민수의 물건을 만져보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럼 실례. 오늘 오빠 확 깔아 뭉개버릴 거야.”
조민지가 박민수의 위로 올라갔다.
히프를 들어 박민수가 진입하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윽!”
조민지가 약하게 숨을 내 쉬었다.
“순자 없으니 큰 소리로 즐겨도 돼.”
박민수가 말했다.
“그럼 갑니다.”
조민지가 히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 쉽게 규칙적으로 되지 않고 엉겼다.
박민수가 밑에서 엉덩이를 움직여 도와주었다.
“흑, 흑.”
조민지가 힘이 들어 가쁜 숨소리를 냈다.
“오빠, 이거 쉽지 않은데요.”
“잘하는데. 어디서 연습한 것 아니야?”
“짓궂기는. 우리 엄마 아빠도 이렇게 했을까?”
“옛날 어른들이라고 이런 재미를 몰랐겠어? 조선 시대에는 여자가 모두 남자 앞에 죽어지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대요. 안방에서 방사 할 때는 여자가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더 많았대요. 남자를 깔아뭉개는 방사가 왜 없었겠어.”
“하긴 어떤 책에 보니까 마님들이 대감보고 내 거시 좀 빨아라하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던데, ㅋㅋㅋ.”
조민지가 이야기 하느라 속도를 조금 늦추었다.

“좀 더 빨리.”
“이러지 말고 오빠가 위로 올라와.”
조민지가 내려가려고 하자 박민수가 조민지의 히프를 꽉 잡았다.
“이게 좋아. 그대로 계속해.”
조민지는 온 힘을 다해 상하 운동을 했다.
허벅지 근육에 부담이 많은지 다리가 약간 아파왔다.
그러나 다행이었다.
얼마가지 않아 박민수가 다급한 소리를 했다.
“으악, 간다.”
박민수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역시 연습 부족인가.
조민지는 아무 느낌도 없었다.
밑이 얼얼하기만 했다.
“오빠. 괜찮았어?”
조민지는 불만스럽고 싱거운 감까지 들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이날 밤, 박민수가 조명등을 끄고 여성상위를 요구한 이유를 조민지는 한참 뒤에야 알았다.

이튿날.
조민지가 출근하자 홍사장이 불렀다.
“조 전무, 힘들지요?”
“아니 괜찮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판로가 조금 열릴 것 같습니다. 감나무 밭도 여러 군데 매각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근데 이런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가?”
갑자기 홍사장이 입을 다물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이번 사업은 굉장히 기발하고 괜찮은 아이디어였어요. 근데 우리 회사의 성격과는 조금 다르지만...”
“회사 이미지야 새 사업으로 형성해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긴 해. 그런데 말이야, 이제 시작한 사업을 이런 말하기는 뭣 하지만 매각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만하지 않아?”
“예? 회사를 팔자고요?”
조민지는 놀라 기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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