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TN·ETF 괴리율 30% 넘으면 거래정지
한국거래소, ETN·ETF 괴리율 30% 넘으면 거래정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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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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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ETN(Exchange Traded Noteㆍ성장지수증권)·ETF(Exchange Traded Fundㆍ상장지수펀드)의 소비자 위험 경고를 발령한데 이어 한국거레소가  ETN·ETF 괴리율 기준을 강화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괴리율(기초지표 대비 시장가격)이 20% 이상인 ETN(ㆍETF종목에 대해 괴리율이 정상화될 때까지 단일가 매매를 시행하고 이후에도 괴리율이 30%이상되면 3거래일간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ETN·ETF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초지표 가치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율 관련 기준을 강화한 방안을 마련됐다.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정상화되면 단일가매매가 해제되고 일반 접속거래 방식으로 돌아간다.

괴리율 정상화의 기준은 기초자산이 코스피200 등 국내시장 상품이면 6% 미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등 해외시장 상품이면 12% 미만이다.

거래소는 새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괴리율 상승으로 거래 정지된 레버리지 WTI 선물 ETN 4개 종목의 거래를 오는 27일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4개 종목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전일 금감원은 WTI원유 선물 연계한 ETN·ETF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2차 발령했다. 경보 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인 '위험'이다.

금감원은 "최근 WTI 원유 선물 가격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WTI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WTI 원유 선물 연계상품의 가격이 급락하고 괴리율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WTI 원유 선물 연계 상품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소비자경보를 다시 한 번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일 WTI 원유 선물 연계 ETN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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