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을 장악 할 미래에셋의 인재들
세계 시장을 장악 할 미래에셋의 인재들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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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적임자 찾기 위해 6개월을 기다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미래에셋파트너스, 홍콩싱가포르 법인, 맵스자산운용 3기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파트너스를 통해 PEF(사모투자전문회사) 시장에 주력 △홍콩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과 글로벌비지니스 발판 마련 △맵스자산운용을 통해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펀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파트너스에 송승욱 최고경영자(CEO), 홍콩 싱가포르 지점에 응수남 운용담당최고임원(CIO), 맵스자산운용에 신봉교 CIO를 중심으로 고급인력을 대거 영입·배치했다.


◆미래에셋파트너스, 송승욱 CEO
‘미래에셋파트너스1호’는 지난해 12월 27일에 등록된 국내 제1호 PEF다. 1호 PEF는 1차때 1400억가량을 모집했고, 미래에셋파트너스는 올 상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PEF를 추가해 대형 우량기업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PEF에 주력하기 위해 미래에셋파트너스를 단독 운영하고, 송승욱 CEO에게 경영권을 맡겼다.


송승욱 CEO는 서울대법학과와 동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 미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법적·경제적 지식을 갖췄다. 졸업 후 그는 LG그룹 회장실(현 구조조정본부) 해외사업팀 부장, LG건설 해외사업관리담당 상무보, LG건설 해외 영업담당 상무를 거쳐, LG건설 상무(자문역)으로 활동하며 풍부한 해외현장감각을 다졌다.
박 회장은 “PEF에 주력할 바이아웃펀드 적임자가 필요하다. 법적지식과 능통한 영어실력을 갖춘 투자관리 전략가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이라며 “송승욱 CEO는 6개월만에 어렵게 찾아낸 적임자”라고 말했다.
17일부터 본격 운용되는 미래에셋파트너스는 송승욱 사장이외에 외국계 컨설턴트사, 투자전략사, 은행 기업본부 직원을 포함해 1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홍콩 싱가포르 법인, 응수남 CIO
싱가포르에 업계최초로 현지 자산 운용사를 설립한 미래에셋은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미국·유럽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바탕을 다지겠다”며 싱가포르 법인에 응수남 CIO를 내정했다.
‘싱가포르의 박현주’라고 표현할 만큼 박 회장은 응수남 CIO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출신인 응수남 CIO는 95년2월 슈로더자산운용에 입사해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지역의 기업분석 업무를 맡았다. 슈로더자산운용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그는 뛰어난 운용실력을 인정받아 부매니저, 매니저, 디렉터로 짧은 기간에 승진의 승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트타임즈(The Straits Times)’가 선정한 ‘2000년대를 이끌어갈 주목할 만한 싱가포르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에셋 싱가포르 법인은 응수남 CIO를 비롯해 현지 펀드매니저 6명 등 총 11명의 직원이 모였다. 이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은 올 2월 중 아시아시장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프리스타일에쿼티펀드(주식형)와 아시아 배당주 펀드를 싱가포르 지사에서 직접 출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단독 해외펀드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미국,유럽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맵스자산운용 신봉교 CIO
맵스자산운용의 신봉교 CIO는 93년 한미은행에서 주택대출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부동산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0년 4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동산 금융팀을 총괄해 온 그는 부동산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산업에 있는 사람이 금융권에 들어와야 전문성이 보강된다”며 산업전문가인 신봉교 CIO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신봉교 CIO는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조성하고, 이를 집중 강화해 아시아 대표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맵스자산운용은 세종자산운용과 SK자산운용을 인수·합병해 힘을 늘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2월 말 증권거래소의 신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 1월초 삼성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 3~5월초까지 외부감사를 수행한 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올해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미래에세을 이끌 박현주 회장과 (왼쪽부터)미래에셋파트너스 송승욱CEO, 맵스자산운용신봉교CIO, 싱가포르법인 응수남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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