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한국가스공사, LNG 가격 하락...해외 투자 자산 손실
[NH투자] 한국가스공사, LNG 가격 하락...해외 투자 자산 손실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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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 잠재 손실액을 1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가 하락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을 부추기며 가스공사의 해외 투자 자산에서도 평가 손실이 발생하리라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 7000원을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잠재적인 손상차손은 총 1조2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손상차손은 회사가 보유한 유형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시장 가치 급락 등으로 회계 장부에 적은 가격보다 현저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을 때 재산 가치 하락분을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호주·캐나다 등의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가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해부터 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을 대거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잠재 손상차손이 1조2000억원이라는 것은 향후 추가로 반영될 손실액이 이 정도라는 얘기다.

다만 이 연구원은 “손상차손 대상 자산은 이제 제한적”이라며 “연료비 연동제 중단으로 인한 미수금 1조4000억원도 올해 1분기9000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추가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 미수금 등 악재를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낮다는 것이 이 연구원은 평가다.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8607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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