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중소형 실적호전 우량주 주목
<거래소시황> 중소형 실적호전 우량주 주목
  • 한양증권 홍순표
  • 승인 20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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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거래소시장은 대내외 모멘텀 부재 속에 가격 부담과 과대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주초 2005년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근거로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 대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KOSPI 900선 직전까지 상승을 시도했지만, LG카드 문제로 강력한 매물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 채 소폭 하락하며 2005년을 출발했다. 이후에도 거래소시장은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국내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KOSPI 880선대로 되밀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의 등락은 2004년도 4분기 어닝시즌 개막과 옵션만기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상승 모멘텀 형성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외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증시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국내 증시는 주요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 공개와 함께 올들어 처음으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3일)도 예의 주시할 것이다. 한국은행은 작년 생산자물가가 6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여부보다 한국은행의 현재 국내 경기 인식과 향후 경기 전망이 더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지난주에 이어 시장간 차별화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거래소시장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코스닥시장에게는 투자자들의 매기를 유인하면서 상승할 수 있게 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이번주 국내 증시도 대내외 모멘텀 부각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KOSPI 860~890선대 등락이 예상된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은 400선대 안착 이후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거래소시장이 제한적인 범위내 등락에서 탈피하면서 상승 쪽에 무게를 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소시장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서의 가치 부각과 함께 420선대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어닝시즌 개막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영향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시장 내 실적 호전주와 테마 및 재료 보유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거래소시장에서도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중소형 실적호전 우량주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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