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자사주 매입 '일석이조' 효과 얻나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자사주 매입 '일석이조' 효과 얻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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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의 행보가 흥미롭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글로벌 판데믹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 또한 피해를 입고 있기 떄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영묵 사장은 지난달 19일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영묵 사장은 지난 3월 19일 자사주 4000주(주당 3만 1900원·1억 2760만0원)를, 20일엔 2000주(주당 3만 3940원·6788만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전 사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삼성생명의 주가는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달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삼성생명 주가는 4만 9050원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각각 53.76%, 44.51% 증가했다. 이로인해 1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뒀으며 향후 배당 수익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번 매입과 관련해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고있다. 당시 삼성생명의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폭락을 지속해가고 있었고, 전영묵 사장이 폭락의 마지막날과 반등이 시작된 날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매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도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과 주주보호 차원의 주가방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3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93.55%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90%를 넘어설 정도로 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를 이어가는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투자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았던 주식의 대부분을 개인 투자자들이 쓸어 담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중한 투자를 요하면서도 하반기 상승할 수 있는 기업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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