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한진, 택배 시장 호조...실적 상향
[NH투자] 한진, 택배 시장 호조...실적 상향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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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진에 대해 사업부 매각 등 가치 재평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택배 부문 호조에 따른 실적 상향과 사업부 매각 가능성 확대 등으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며 "주력사업 매각 가능성 등의 가정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는 주당 6만6286원까지 상승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과도한 차입금에 따라 높은 이사비용이 밸류에이션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에 택배 부문 실적 개선에도 이자비용 부담으로 순자산가치 개선이 더디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입금을 축소시키기 위한 비영업자산과 비주력사업부 매각이 필요했으나 속도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9일 경방이 새로운 주요 주주로 등장함에 따라 비영업자산과 비주력사업부에 대한 속도감 있는 자산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CGI의 한진칼 지분 확대, 경방의 한진 지분 확대가 나타날 경우 주력사업인 택배, 항만의 매각 가능성도 증가한다"며 "이에 따른 주력 사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도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숨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338억원, 2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29.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로 인해 1분기 택배 전체 물동량은 18% 증가했을 것"이라며 "CJ, 한진, 롯데의 점유율 상승으로 한진은 시장을 웃도는 24%의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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