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고영, 코로나19 영향...전장 관련 투자 감소
[NH투자] 고영, 코로나19 영향...전장 관련 투자 감소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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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자증권은 고영의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영의 올해 영업익 전망치를 370억원으로 전보다 10.9% 내려 잡으며 이같이 권유했다.

도 연구원은 “고영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07억원, 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 15% 각각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우리 추정치 88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80억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 중국 5G 모멘텀 지연으로 집행되지 않은 고객사 투자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스마트폰 관련 장비 매출이 20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50% 증가했지만, 자동차 관련 매출은 7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과 유가 하락 등으로 전기차, 전장 관련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점이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했다.

도 연구원은 “고영이 받고 있는 타 장비 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려면 높은 실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IT 투자 부진 및 코로나 19 경기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실적 추이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 모멘텀 및 전장화 트렌드에도 자동차 고객 장비 매출이 감소한 점이 부정적”이라며 “최근 국내외 경쟁사들의 기술적 수준이 올라오고 있어 동종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라고 밝혔다.

다만 도 연구원은 “긍정적 요인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5G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의료 로봇 관련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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