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ed 2.3조 달러 유동성 공급 소식에 이틀째 상승···다우1.22%↑
뉴욕증시, Fed 2.3조 달러 유동성 공급 소식에 이틀째 상승···다우1.22%↑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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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투기등급 회사채 매입계획을 포함해 23,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5.80포인트(1.22%) 오른 23,71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1.5% 상승한 2,789.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7% 오른 8,153.58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보면 S&P 50012.1% 상승했다. 이는 197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나스닥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12% 이상 오르면서 역대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성금요일로 휴장한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부양책과 미국 실업 관련 지표,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중소기업 급여대출(PPP)을 포함해 최대 23,000억달러 규모의 세부 유동성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또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채권을 사들이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다.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이어지는 등 경기침체 부담은 지속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60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선 주의 6867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00만명보다는 많았다.

최근 3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약 1680만 명에 달했다

소비 관련 지표도 악화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0으로, 전월 확정치 89.1에서 18.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10월의 12.7포인트 하락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월간 하락 폭이다. 시장 전망 75.0도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9% 폭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2.38%(0.78달러) 내린 32.06달러에 거래됐다.

OPEC5월부터 두달간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감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10%대 치솟기도 했다.

금값은 크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1%(68.50달러) 상승한 1.75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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